[프라임경제]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이하 릴리)가 개발도상국의 만성질환 퇴치를 위해 5년간 3000만달러(한화 약 330억원)를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릴리 NCD(비전염성 질병, Non-Communicable Disease) 파트너십’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릴리는 전 세계에 있는 보건 기구(Health organizations)와 함께 소외 계층을 위한 질병 관리 방안을 모색, 치료 접근성 및 치료 결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비전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 NCDs)이라고 불리는 만성질환은 심장질환, 당뇨병, 암, 천식 등 진행속도는 느리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8년 3600만명으로 집계돼 전 세계 사망자의 사망 원인 63%를 차지했다. 2030년에는 6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80%가 개발도상국이나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릴리는 ‘릴리 NCD(비전염성 질병, Non-Communicable Disease) 파트너십’ 첫 단계로 당뇨병 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라질 아스라엘리타 알버트 아인쉬타인(Israelita Albert Einstein) 진단 예방 의학연구소, 인도 보건 재단( The Public Health Foundation of India), 멕시코 카를로스 슬림 보건 연구소(The Carlos Slim Health Institute), 남아프리카 도널드 우드 재단(The Donald Woods Foundation)과 함께 해당 지역 사회의 당뇨병 치료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릴리 신흥시장사업부 자크 타피에로(Jacques Tapiero)회장은 “개발도상국가의 만성질환 문제는 그동안 결핵이나 에이즈, 말라리아만큼 주목 받지 못했고 제한된 국제 자금 지원으로 인해 치료법 또한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릴리와 NCD 파트너사들은 각국 정부와 함께 비용대비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 이들 국가의 만성질환과의 싸움에 비용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오는 2012년부터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도상국 만성질환 퇴치를 위한 세부적인 사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국가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