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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송정농협 ‘검사인 청구’ 대립 평행선

서명 조합원 회유 VS 사실무근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0.04 16: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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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송정농협이 조합원들에 의해 접수된 ‘검사인 청구’와 관련 서명조합원들을 회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정농협 농민조합원 검사인 청구자 일동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10월1일부터 조합장과 상임이사는 검사인 청구 요청에 서명한 조합원들을 회유하면서 검사인 청구 서명 철회를 조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구자 일동은 “(검사인 청구 요청에 서명한 조합원들을 회유하는 것은)검사인 청구를 통한 송정농협 농민조합원들의 민주화 요구를 힘으로 묵살하겠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에 검사인 청구 요청에 서명한 송정농협 조합원들은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송정농협 농민조합원들에게 홍보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송정농협 조합장은 검사인 청구 요청에서 밝혔던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하여야 하며 조합장은 즉각 회유와 협박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광주 송정농협농민조합원 99명은 지역농협의 업무집행에 관해 부정행위 또는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사실이 있다고 의심이 된다며 지난달 8일 광주지방법원에 ‘검사인 청구’를 요청했다.

조합원들은 의심되는 사유로 “△2010년.7.12 주유소 매매계약 의혹 △2010년 명성황우 공사비 과다지출 및 구청과 계약 문제 △특정업체에 법인카드 남발 △비정규직 채용 금품 수수 의혹 △매취사업 비용 지출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송정농협 A이사는 “청구인 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변호사는 선임했지만 아직 이 사건과 관련 어떤 대응도 하고 있지 않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