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9월 실적은 국내 판매보다 해외 판매가 돋보였다.
현대자동차는 9월 국내 5만6253대, 해외 30만3307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한 35만956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가 추석휴무 등으로 영업일수가 감소해 전년 동기대비 판매가 1.1%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17.4% 늘었다.
현대차의 이러한 해외 판매 상승세는 7만대 이상 판매한 중국공장을 비롯해 인도, 미국, 체코, 러시아 등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는 9월 국내 4만1952대, 해외 17만1150대 등 총 21만3102대로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16.4% 증가했다. 이는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 19.8% 오른 결과다.
기아차의 이 같은 실적 향상에는 모닝,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력차종의 선전이 밑바탕 됐다. 특히 K5의 경우엔 미국공장 생산 개시에 따라 원활한 물량 확보가 가능해져 실적향상에 기여했다.
한국지엠은 9월 국내 1만1754대, 해외 5만3787대 등 총 6만554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10.2% 증가했다.
특히 올 1월부터 9월까지 10만5237대의 국내 누계 판매를 기록해 최단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 1만1215대, 해외 1만2723대 등 총 2만393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31.8% 급증했다.
르노삼성의 9월까지 국내외 누계 판매의 경우엔 19만3289대로 전년 동기대비 -0.1% 수준을 보여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영향을 받았던 판매가 다시금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했음을 나타냈다.
쌍용차는 9월 국내 3000대, 해외 6504대로 총 9504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수치로 코란도C가 지난 6월 이후 꾸준이 3000대 이상 판매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차종별로는 9월 현대차 아반떼가 1만1408대로 4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수성했으며 기아차 모닝이 1만330대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