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장윤정, 박현빈, 윙크, 양지원 등의 활동내용을 상세히 다룬 스페셜 방송이 NHK를 통해 일본 열도에 방송된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오는 7일 NHK BS 프리미엄 프로그램 ‘핫 아시아’를 통해 ‘한일 교류 축제’라는 주제로 한국의 젊은 트로트 스타들을 소개하는 특집 방송을 내보낸다고 3일 밝혔다.
‘핫 아시아’는 아시아에 관련된 다양한 화제들을 심층 취재해 방송하는 국제 정보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의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K-POP 스타들 못지않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착안, ‘트로트 한류 돌풍’ 을 특집으로 방송한다.
10월 2~3일 양일에 걸쳐 이들의 국내 활동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NHK 측은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 박현빈, 윙크, 양지원과의 인터뷰 후 “깜짝 놀랐다. 전통 가요는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빠른 리듬에 신나는 댄스를 겸비한 이들의 매력에 우리도 팬이 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공적인 일본 진출로 새로운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 한국 대표 신세대 트로트 가수로는 장윤정, 박현빈, 윙크, 양지원등이 있다. 이들은 한국의 고유 음악인 트로트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맹렬히 뛰고 있다.
2004년 ‘원조’ 신세대 트로트 퀸 장윤정이 일본 전역에 방송되는 위성방송 NTV ‘K-스타일 한류열풍’의 메인 MC로 발탁돼 일본 한류열풍의 선봉에 선 것을 시작으로, NHK에서 방송된 드라마 ‘이산’의 주제곡 ‘약속’이 일본에서도 히트를 기록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 트로트 가수 최초로 대규모 중국 투어 콘서트를 여는 등 '트로트 한류 시장'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현빈은 지난 4월 일본에 진출, 데뷔 싱글 ‘샤방샤방’이 일본 최대 유선음악채널인 유센(USEN)의 차트 엔카 부문에서 여러 차례 주간 1위에 오르는 등 현재 트로트 한류 붐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뛰어난 일본어 실력은 물론 화산재가 날리는 최악의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후문. 특히 지난 9월 22일 KBS-2TV ‘뮤직뱅크 인 도쿄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트로트 가수로는 최초로 도쿄돔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이미지에 타고난 끼와 무대 매너, 일본어 실력까지 겸비해 일본 방송 관계자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은 윙크는, 올초 일본 TBS방송의 한·일 문화 비교 프로그램 ‘쿠라베루 쿠라베라(くらべるくらべら)'에 출연해 "앞으로 다시 초대하고 싶은 한국 연예인 1순위"라는 극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녹화를 마친 바 있다.
윙크는 현재 KBS JAPAN에서 K-POP 뮤직 비디오를 소개하는 MC로 활동 중이다.
2007년 13세 최연소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트로트 신동’ 양지원도 지난 6월 국내 활동을 접고 일본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엔카계 최고 방송 홍보사 JCM, 콜롬비아 레코드와 음반 계약을 맺은 양지원은 2012년 5월 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한류의 활로를 개척해나가는 이들 젊은 트로트 스타들의 행보에 해외 언론들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 전역에 퍼져 있는 한류로 인해 아이돌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 트로트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팬층이 형성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의 한국 트로트의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이제는 아이돌 스타 뿐 아니라 다각도로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타 장르의 가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7일 오후 5시 NHK BS 프리미엄을 통해 방영될 '핫아시아「한일 교류 축제」'는 이들의 활동 모습 및 인터뷰 영상 등이 소개돼, 국내 트로트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