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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면접 시즌, 면접 질문 1위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김현경 기자 기자  2011.10.04 14: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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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공채 면접 시즌이 돌아왔다.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의 핫이슈들을 통해 지원자의 가치관, 성향 등을 평가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올 하반기 면접에는 어떤 핫이슈 질문이 나올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1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면접 핫이슈 질문’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36.1%가 핫이슈와 관련된 질문을 했거나 할 예정이었으며, 주제로는 ‘무상급식 주민투표’(21.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까지 이어지는 첨예한 이슈로, 전면 무상급식과 선별 급식에 대한 본인의 의견과 선택 배경,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다음은 △ ‘고졸 채용 열풍’(20.5%)이 뒤를 이었다. 지난 7월 이후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에서 고졸 채용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본인의 의견과 대졸자 기회 차단 등 역차별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 ‘글로벌 금융위기 및 주가 폭락 사태’(20.5%)가 같은 비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러한 사태의 원인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처 방법 등을 물을 수 있다.

이외에도 △ ‘사상초유의 전국 정전 사태’(15.4%), △ ‘정치권 안철수 신드롬’(15.4%), △ ‘소셜커머스 확산과 피해 논란’(14.1%), △ ‘10.26 재보궐 선거’(11.5%), △ ‘거마대학생과 불법 다단계 문제’(11.5%), △ ‘꼬꼬면 열풍과 농심 신라면 블랙 생산 중단’(11.5%), △ ‘한-EU FTA 발효 및 한-미 FTA 재협상’(11.5%)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면접에서 핫이슈 관련 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 및 이해도를 알기 위해서’(30.8%)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논리력, 설득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20.5%), ‘지원자의 소신을 알기 위해서’(15.4%), ‘지원자의 성향을 알기 위해서’(12.8%), ‘문제 해결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서’(10.3%) 등의 답변이 있었다.

질문 방식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 귀하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무엇인가요?’(37.2%)와 같이 해결책 제시형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한 귀하의 입장은 무엇인가요?’(30.8%)의 찬반의견형,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 거라고 생각하나요?’(17.9%)의 결과예측형, ‘이 문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세요’(16.7%)와 같은 요점정리형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핫이슈 내용을 잘 모를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응답 기업의 34.6%가 ‘아는 것까지 최대한 말한다’라고 답했다. ‘틀려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는 33.3%,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한다’는 32.1%였다.

답변 시 감점 상황으로는 ‘이슈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할 때’(28.2%)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질문 의도와 다르게 답변할 때’(19.2%), ‘논리성이 부족할 때’(18%),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을 때’(16.7%), ‘조직 문화와 맞지 않을 때’(10.3%)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핫이슈 관련 질문 대비 방법으로 ‘뉴스를 챙겨본다’(34.6%)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신문 기사, 사설 등을 스크랩한다’(28.2%),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본다’(26.9%)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