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된 광교신도시에 오피스텔과 상가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특히 2016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구간인 가칭 신대역, 도청역, 경기대역을 중심으로 상가와 오피스텔의 결합 상품 공급 바람이 심상찮게 일고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3대 역세권중 신대역의 경우만해도 상업용지 28개 필지중 12개 필지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진행중이다. 상업지역에 순수 상가의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오피스텔과의 동거를 택한 건물이 증가한 셈.
업계에서는 역세권이라는 이점만으로도 상가분양에 대한 사업성도 충분하다는 판단이지만 건물 상층부해소에 대한 부담을 확실히 덜고 1억원대 소액 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 공급 선회는 업체별 분양성 제고가 더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상가정보연구소는 분석했다.
또한 광교신도시 건축부문 시행지침에 따라 일부 불허용지를 제외한 역세권 인근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가능토록 해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체 측 입장에서도 환영할만한 여건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광교신도시 내 오피스텔 공급 러시의 배경은 무엇보다 임대 대기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강남권과의 접근이 용이해지는 신설 역세권 개통이라는 입지적 장점은 물론 경기도청을 포함한 행정타운, 법조타운, 광교테크노밸리 등이 들어서 오피스텔의 안정적인 직접 수요로 자리할 요건을 두루 갖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발 빠른 투심은 일찌감치 광교신도시 내 오피스텔 투자로 향했다. 이와 관련 이달 초 2차 분양에 나서는 경기대 역세권 파인렉스Ⅱ 시행사 관계자는 “파인렉스 1차 오피스텔은 이미 상반기에 100% 소진됐다”면서 광교 오피스텔 시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역세권은 상가와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비교적 풍부한 곳이라 안정적 투자처로서 주목률이 높다”면서 “최근 8·18대책이 힘을 보태면서 향후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교통과 업무시설 수요 확보 여건에 따라 택지지구 내 오피스텔과 상가의 조합 상품은 꾸준히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