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대표 구본준)가 2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LG전자 상생협력펀드’ 1250억원 가운데 250억원을 2차 협력사의 자금 지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는 지난 5월 1, 2차 협력회사들과 가진 ‘LG전자 Camp 동반성장 결의식’에서 발표한 협력회사 지원 방침 가운데 협력회사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LG전자는 글로벌 금융 불안과 세계적 저성장 경제 기조 등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2차 협력회사들에게 긴급히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는 IBK기업은행과 협력회사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펀드로, 신용등급에 따라 시중 대출 금리보다 최소 1.9%에서 최대 2.4%까지 저렴한 저금리 대출 상품이다.
이 펀드의 만기는 1년이지만 필요한 경우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LG전자는 9월 초부터 2차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IBK기업은행에서 신용등급과 재무상태 적합심사를 거쳐 총102개 회사들을 선정해 지원을 시작했다.
LG전자는 △‘대중소기업간 생산성 혁신파트너십 사업’ △지역 대학과 연계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 △사회적 책임 컨설팅 △환경 컨설팅 등 2차 협력회사를 위한 지원을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생산, 제조, 물류, 생산성관리시스템 등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간 생산성 혁신파트너십 사업’을 1차 협력회사에서 2차 협력회사까지 대상을 늘렸다.
이 사업에 따라 LG전자는 올해부터 1, 2차 협력회사 20개를 선정, 사내 전문가를 협력회사에 파견해 수 개월간 상주하며 직접 생산성 향상을 돕고 있다.
또, LG전자는 창원대 등 대학들과 연계해 품질관리, 식스시그마 등 생산성 강화 교육과 어학,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개인 역량 교육 과정 20여개를 마련한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2차 협력회사들을 추가하고 이 과정을 진행한다.
LG전자는 1차 협력회사 중심으로 진행해 오던 유해물질 대응 교육을 기후변화 주제도 포함한 ‘LG전자 그린프로그램 플러스(LGE Green Program Plus)’로 확대 개편해 올해부터 2차 협력회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을 받은 협력회사는 올해만 500개가 넘는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가입한 전자산업시민연대(EICC, Electronic Industry Citizenship Coalition)가 제시하는 ‘국제 사회적 책임 기준’에 맞출 수 있도록 협력회사를 지원해 오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 컨설팅 및 교육을 오는 2013년까지 2차 협력회사로 범위를 넓히고, 협력회사들이 사회적 책임 활동의 국제기준과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앞으로 2차 협력회사들이 경영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지원책도 다양하게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