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은 만약 2014년 월드컵을 개최하려 한다면 지금부터 바짝 긴장해야 한다.
지난 수요일, 피파는 남미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개최 후보국 선발 과정을 시작했다.
조셉 블레터(Joseph Blatter)
위원장은 브라질을 유력한 후보국으로 인정했지만 만약 브라질이 피파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월드컵 개최는 북미 지역으로 인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북미 지역으로 월드컵 개최권이 이전될 경우, 이미 국제적 수준의 경기를 개최한 경험이 풍부한 캐나다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남미 국가들은 개최권을 얻지 못했지만, 피파 규정에 따라 2014년에는 남미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차례이다.
콘메볼 측도 이미 브라질을 201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지지하기로 했지만 블레터 피파 위원장은 월드컵 개최국의 질적인 수준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만약 브라질이나 남미 국가들이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타 지역에서 개최국을 선별해야 하며, 이 경우 북미지역이 될 것이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의 선정은 2007년 12월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브라질이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필요한 준비를
갖추고, 피파 감사원들의 검열을 받을 시간은 사실상 얼마 남지 않았다. 월드컵 개최를 위해서 브라질은 경기장의 확보는 물론, 기본적인 인프라
시설과 치안도 보장해야 한다.
블레터 위원장은 이 외에도 남아프리카 측이 2010년 월드컵을 위한 준비 공사를 아직도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우려의 빛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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