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시설 절반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안위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충남아산)의원은 4일 전남도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 관광시설 12곳 중 절반인 6곳이 연간 관광수익보다 인건비지출액이 훨씬 초과됐다고 지적했다.
영암군 성기동관광지는 22만386㎡ 부지에 15명이 근무하면서 연간 관광수익액은 5055만7000원인 반면 연간 인건비로 3억6000만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 홍길동 테마파크는 23만639㎡ 부지에 직원 7명이 근무, 연간 인건비는 1억3500만원인 반면 관광수익은 3900만원으로 파악됐다.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진도 해양생태관도 직원 2명에 인건비는 6508만원이 지출되면서 관광수익액은 943만원이 전부였다.
나주 영상테마파크는 연간 수익액 2억1100만원에 인건비는 2억5000만원, 보성 한국차박물관도 관광수익 3227만원에 인건비로 3600만원이 지출돼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전남은 풍부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인지도와 심리적으로 멀다는 느낌 때문에 방문관광객수가 적고, 적다보니 사업성 불량으로 관광숙박시설이 부족하며, 관광자원간의 연계가 미흡해 테마여행 등의 상품이 부족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남의 관광특수를 불러일으킬 F1과 여수국제박람회에서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