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오롱은 최근 이슬람상공회의소가 설립한 투자회사 사우디 ‘포라스’와 아프리카 및 이슬람협력기구 회원 국가를 대상으로 제약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사우디 ‘포라스’와 아프리카 및 이슬람협력기구 회원 국가를 대상으로 제약업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코오롱제약은 모리타니아 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항생제·비항생제·수액제 등 50여개의 기초의약품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약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게 된다.
코오롱은 모리타니아에 제약공장을 첫 설립해 운영 경험을 쌓은 뒤 중·동부 아프리카 국가에 제약공장을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또 수요가 많은 백신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공장을 이슬람 협력기구 본부가 있는 사우디에, 완제품 공장은 이슬람협력기구 회원국가에 신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진출은 코오롱제약의 기술노하우 현지 전수 외에도 코오롱건설이 플랜트 시공을 맡고 코오롱아이넷이 원료의 공급 및 수출을 담당하는 등 그룹 역량이 집결된 사업형태로 진행된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는 제약공장이 현지에 설립된 경우가 거의 없어 고가의 의약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공식적인 모사품이나 저품질 의약품이 유통되고 있다. 코오롱은 기초의약품부터 백신 완제품, 혈액 대체제까지 현지에서 생산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코오롱 이웅열 회장은 “아프리카 대륙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이자 글로벌 경영 확대에서 의미가 있다”며 “아프리카 현지에 직접 제약 공장을 지어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서 현지 주민 건강의 질을 개선하는데 상당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 ‘포라스’는 이슬람 상공회의소에서 2008년 설립한 투자회사로 총자본금은 약 1300억원이며, 아프리카 및 이슬람 국가들에서 우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