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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업 은행대출 연체 크게 늘었다"

노현승 기자 기자  2011.10.04 07: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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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1.22%로 전월 대비 0.09% 올랐다고 4일 밝혔다.

8월 중 신규 연체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 줄었고, 연체채권 정리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신용위험 평가 등의 영향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1.44%에서 1.59%로 비교적 많이 상승했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이성원 팀장은 "분기 주 연체채권 정리가 부실한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9%에서 0.59%로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1.71%에서 1.85%로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에서 0.80%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9%에서 0.71%로,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도 0.91%에서 0.98%로 올랐다.

이 팀장은 "기업과 가계의 전반적인 건전성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은행 연체율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 상승 등으로 기업의 채산성과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계속 지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