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현재 276조9248억원으로 전월말보다 910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1월 4740억원 감소한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현재 57조3440억원으로 1조8032억원 급감했다. 이 같은 월중 감소액은 2008년 12월 계수 집계 이후 최대폭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감소액은 905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94조1193억원으로 190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런 추세는 지난달 중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확대에 대한 우려 표명 이후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급격하게 줄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