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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미 FTA 이행법안 의회 제출

노현승 기자 기자  2011.10.04 07: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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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의회에 제출한 일련의 협정들은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에서 미국 기업들이 미국 제품을 더욱 쉽게 팔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우리의 수출을 크게 신장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 근로자와 기업들을 위해 가능한 최고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들 협정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왔다"며 "지체 없이 이들을 통과시켜 줄 것을 의회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조정지원(TAA)제도 연자안에 대한 초당적인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이들 협정은 자랑스러운 세 글자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 표시가 찍힌 제품들을 만드는 미 전역 수십만 명의 근로자들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별도의 서한을 통해 한-미 FTA가 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한-미 FTA를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중국, 일본에 뒤져있는 한국 내 미국 상품 점유율을 더욱 하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행법안 제출은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간의 긴밀한 물밑 사전조율을 거쳐 이뤄진 것으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13일로 예정된 백악관 한미정상회담 이전 미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의회 일정 등의 이유로 13일을 넘기더라도 정상회담 직후에는 미 의회 통과 절차가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의회는 행정부로부터 이행법안이 제출됨에 따라 상하 양원 상임위 심의 및 본회의 의결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