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우편요금이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인 오는 10월1일부터 20원 인상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IT발달에 따른 우편물의 지속적 감소와 인건비, 물가인상 등에 따른 소요재원을 마련하고, 도로명 주소 도입 등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와 노후 우체국의 신·개축 등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투자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우편요금을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우편요금 인상은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인상 폭은 관계부처 협의와 우정사업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원가보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소비자 물가 등을 고려해 20원(중량별) 인상했다. 하지만 50g이 넘는 고중량 우편물의 중량별 구간요금은 인상하지 않고 현행(50g마다 120원씩)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제 우편요금도 지난 2002년 이후 9년만에 인상된다. 항공서간, 항공엽서는 각각 20원이 인상된 420원, 370원으로, 선편엽서는 10원이 인상된 260원으로 조정된다. 그 외 일반우편은 종별, 지역별, 중량별로 다르지만 평균 142원 인상된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요금인상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편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새로운 우편요금 체계에 맞춰 우표를 발행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270원 보통우표는 태극기를 소재로 담았으며, 360원 우표는 나팔고둥을, 등기우편물에 주로 쓰이는 1770원 우표는 토우장식장경호를 소재로 발행된다. 240원 우편엽서는 태극기를 소재로 발행된다.
김명룡 본부장은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업무 집중화와 현장개선활동 등 경영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EMS 등 전략사업을 적극 육성해 향후 우편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