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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 아동 성 매매 반대 700만 청원서 제출

2009년부터 전세계 65개 이상 국가 참여, 유럽 내에서는 230만 명이 서명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9.30 1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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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국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과 글로벌 아동 인권 보호 단체인 엑팟은 아동·청소년 성 매매 금지 방안을 위해 전세계 700만명 이상(704만4278)이 서명한 청원서를 유엔 인권 위원회 (Human Rights Council)에 제출했다.

   
유엔 인권위원회 회장인 뒤피 라쎄르와 함께 청원서 전달 후 전세계 서명인 숫자가 기록된 피켓을 들고 있다.
이번 청원은 더바디샵과 엑팟이 함께 적극적으로 전개해온 캠페인의 일부로 매년 성매매와 착취로 희생당하고 있는 전세계 120만 명의 아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유럽 내에서만 230만 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전례 없는 규모로 전개된 이번 청원은 65개 이상 국가에서 전개됐으며 이중 14개국에서 새로운 법률이 제정됐다.

유엔 인권위원회 회장인 뒤피 라쎄르(Dupuy Lassere)는 청원서를 전달받으며 “이번 청원은 유엔 인권위원회 역사상 놀라운 성공을 거둔 캠페인으로, 전세계 각국 정부에 아동 성 매매 범죄 예방을 위한 방안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추가 희생자 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더바디샵 인터내셔널 캠페인 총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데이비스 (Christopher Davis) 는 “더바디샵의 캠페인은 사회참여적인 캠페인으로 세상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사회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목소리를 모아 각국 정부들이 장기간에 걸쳐 변화를 이뤄내도록 첫 발판을 마련했다” 며 “이번 캠페인의 성과는 향후 수십 년간 법으로 지속되어 아이들에게 안전한 세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 외교부의 적극적인 지지로 더바디샵과 엑팟은 캠페인 스토리와 전 과정을 담은 전시회를 유엔 인권 위원회에서 동시에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