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KDB대우증권(사장 임기영·이하 대우증권)의 우리사주 청약율이 9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우증권은 우리사주조합 우선 배정분 2732만주에 대한 청약접수를 최종 집계한 결과 1차 발행가 8230원 기준으로 2112억원 규모인 2566만주가 신청돼 93.93%의 높은 청약률 보였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총 1억366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이 중 20%는 우리사주에 우선배정 됐으며 나머지 80%와 우리사주에서 미달된 물량은 지난 23일 신주배정기준일 기준 주주들을 대상으로 내달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청약이 진행된다.
경영지원본부장 류성춘 상무는 “우리사주의 우선배정 규모가 2200억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임직원들의 높은 우리사주 청약률은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류 상무는 또 “1년간 매도가 불가능하다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청약률을 보인 것은 낮은 청약가액과 임직원들이 회사 비전에 대해 공감대와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의 우리사주 배정은 지난 2000년 이후 11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