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탈북 청년의 취업을 돕기 위해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와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 손을 잡았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와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은 29일 ‘컨택센터 전문상담사 양성 및 취업지원 협약식’을 개최하고 탈북 청년의 취업 준비는 물론 진로를 계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자사 전문 교육팀을 통해 탈북 청년들에게 ‘컨택센터 전문가 양성과정’을 교육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지난 29일 한국청년정책연구원과 탈북 청년을 위한 ‘컨택센터 전문상담사 양성 및 취업지원 협약식’을 개최하고 남한사회 성공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교육 관계자는 “처음 시행되는 새터민 교육이라 첫 강의시 다소 긴장을 했었다”며 “하지만 예상외로 탈북 청년들은 지식ㆍ문화적으로 전혀 뒤쳐지지 않았고, 일반 대학생과 똑같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처음에는 ‘컨택센터’에 관해 전혀 몰랐지만 교육 후 많은 관심을 보였고, 최종적으로 4명이 면접을 보고 1명이 컨택센터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대표이사 스베 타카시는 “현재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나눔 바자회, 지역사회 기술교육 센터 운영과 더불어 탈북 청년들에게 컨택센터 전문상담사 교육 및 취업연계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전문 직업능력을 개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1000여명이 넘는 탈북 대학생들이 낮선 환경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취업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들은 직업훈련을 통해 어렵게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득자의 절반 이상이 관련 분야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에서는 현재 1년에 약 300명의 교육연구사가 배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이중 88명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해 이중 54명이 채용됐다. 하지만 정규직으로 고용된 경우는 15명에 불가했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 교육팀 관계자는 “모두들 새터민에 대한 편견이 크지 않다고 하지만 실상 면접을 보면, ‘새터민’이라는 꼬리표가 탈북 청년 취업에 작용하는 것 같다”며 “부족한 점은 있겠지만 ‘취업’이 아닌 ‘경험의 기회’만이라도 폭넓게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컨택센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함께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탈북 청년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컴퓨터 기술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이번 컨택센터 전문가 양성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정규직 취업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낮은 취업률로 고민하는 탈북 청년의 남한사회 적응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