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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 EFSF 증액 승인

최종 확정 '기대'…"한고비 넘겨"

이정하 기자 기자  2011.09.30 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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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증액하기로 승인했다. 29일(현지시각) 독일 의회는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EFSF의 대출규모를 확대하고 역할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독일 하원은(총 620석)은 이날 찬성 523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불참 9표로 증액안을 가결시켰으며, 특히 집권 연정이 야당의 도움 없이 과반수가 넘는 315표를 확보했다.

이로써 그리스 등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한고비를 넘기면서 다소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며,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리더십 부족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유로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과 미국의 지표 호전에 따라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업종별로는 금융권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EFSF 확대안은 유로존 정상들이 지난 7월21일 합의한 사항으로, 모든 회원국의 승인을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그리스 등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4400억 유로를 증액해야 하며 독일을 포함한 핀란드, 벨기에,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11개국이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주형 연구원은 "향후 1~2주 이내에 그리스에 대한 80억 유로 지원이 승인되면 올해 12월 전까지 그리스 위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