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한국 판매기관 및 수탁기관을 위한 역외펀드 거래 처리 서비스를 2012년 6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설정, 환매, 권리행사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화된 국내 뮤추얼 펀드 플랫폼인 펀드넷(FundNet) 플랫폼과 유로클리어 뱅크(Euroclear Bank)의 펀드세틀(FundSettle) 플랫폼이 연계된다.
이로써 자동화 처리 플랫폼인 펀드넷은 한국의 펀드 시장 참여자들이 역내외 펀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6월부터 한국 판매기관 및 수탁기관들은 다양한 역내펀드뿐 아니라, 펀드세틀을 통해 약 6만여 종목의 역외 펀드에 투자하기 위한 중앙 접속점으로 예탁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거래는 스위프트(SWIFT) 네트워크의 ISO 20022 메시지를 이용하는 STP 방식으로 처리된다. 이로써 수작업은 최소화되고, 리스크는 낮아진다. 예탁원은 고객들에게 규모의 경제를 제공함으로써 처리 및 자산 서비스 비용 또한 낮출 것으로 기대하며 한국 판매기관 및 수탁기관들은 거의 0%에 가까운 역외 펀드 거래 STP 비율을 90% 이상 대폭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유로클리어, 펀드 운용 및 판매사, 거래 기관들간의 ISO 20022 메시지의 선택 및 매핑(mapping) 조정에는 스위프트사가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예탁결제 문형욱 본부장은 "예탁원은 한국에 있는 모든 투자펀드의 거래 기관으로, 한국의 펀드 판매기관 및 수탁기관과 연계돼 있다"며 "펀드세틀과의 연계로, 한국 판매기관 및 수탁기관들은 역내외 펀드에 투자할 중앙 접속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유로클리어뱅크 올리비에 그리몬퐁(Olivier Grimonpont) 아태지역 사장은 "한국의 예탁원과 보다 발전된 관계를 맺게 됨으로써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전지역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유로클리어는 펀드세틀 플랫폼으로, 예탁원 및 아시아 펀드 관련기업들의 ISO 20022 채택 및 실행을 지원하게돼 기쁘다”고 밝혔다.
스위프트 이안 존스턴(Ian Johnston) 아태지역 사장은 "스위프트의 목표는 고객들이 표준화되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라며 "한국의 예탁원과 유로클리어가 펀드 시장에 스위프트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ISO 20022 메시지를 채택해 기쁘다”고 입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