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 이하 희림)는 지난 2008년 설계와 감리를 맡아 수행한 부산 ‘영화의전당’ 개관식이 오늘(29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의전당’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67번지 센텀시티 산업단지 내 부지 3만217㎡에 연면적 5만4335㎡,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오는 10월6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시작으로 영화, 연극, 클래식,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마련해 영상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이 개최될 야외극장 ‘스몰 루프’ △다목적 공연장인 하늘연극장 등을 포함하는 ‘시네 마운틴’△BIFF조직위 사무실, 영상미디어센터 등이 자리하는 ‘비프 힐’ △두레라움 광장 지붕인 ‘빅 루프’ 등이다.
‘영화의 전당’의 가장 큰 특징은 초대형 캔틸러버 지붕으로 구성된 빅 루프(Big Roof)다. 캔틸레버(Cantilever, 기둥 없이 걸쳐진 구조물)라는 고난이도 공법을 적용해 기둥 없이 스스로 지지되는 구조물로 모든 방향에서 보행자가 진입할 수 있다.
길이차이가 있지만 양쪽 무게를 비슷하게 적용, 하단에 견고한 구조물로 안전하게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했고 순간최대풍속 70m/s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 빅 루프는 길이 163m 폭 61m로, 기둥 하나로 지탱하는 건물 중 세계 최장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영상문화시설에 걸맞게 영상, 음향, 조명 등 설비를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이 개최될 4200석 규모의 야외극장 벽면에는 가로 24m, 세로 13m로 국내 최대의 야외스크린을 설치했다.
희림 관계자는 “영화의전당은 독특한 디자인과 첨단 공법과 기술력, 최고의 영상시설이 집약된 건축물로 스페인의 구겐하임 미술관이나 호주의 오페라하우스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