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리비아 내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엠코 주택공사 현장이 완벽하게 보존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현대엠코에 따르면 리비아 굽바시의 주택공사 현장에서 현지 주민들이 회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야간 2교대로 6개월간의 무장경비를 서는 등 책임감 있는 관리로 자산이 100% 보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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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 현대엠코 공사현장 자산이 현지 주민들의 주야간 경비를 통해 완벽히 보존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리비아 내 현대엠코 공사현장 경비대. |
리비아 굽바시의 현대엠코 현장자산은 중장비를 포함한 텀프트럭 등 대형 건설장비 및 발전기 약 300여대, 자재 및 숙소, 식당 등 가설 건물 약 440여개동 등으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310여억원을 넘어선다.
현대엠코는 리비아 현장자산이 잘 보존됨에 따라 신속한 공사재개가 가능해 졌으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추가 공사에도 인력과 장비를 차질없이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이번 공사현장을 보존한 현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경비기간 만큼의 급여 및 유류대 등을 보상키로 했다”며, “당사는 이같은 신뢰를 계속 이어갈 것이며, 좋은 품질의 주택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엠코는 지난 9월초 리비아 현장 및 영업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사급 임원을 포함해 직원 4명이 현재 출장중이며, 이르면 이달말께 귀국하면 리비아 입국 시점이 논의 될것으로 예상된다.
42년간 장기집권해 온 카다피 정권이 붕괴되고, 중동정세가 조만간 안정되면 전후복구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현대엠코는 지난 2009년 7월 리비아 굽바시에 5200억원 규모 주택 2000가구를 짓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해외 첫 관급공사로 오는 2012년말까지 4층짜리 주택 250개동을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