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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코스피, 수급 풀리며 2.68%↑

연기금·투신 3500억가량 사들이며 상승 주도

정금철 기자 기자  2011.09.29 15: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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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급상황이 개선되며 코스피가 급반등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6.20포인트(2.68%) 급등한 1769.29를 기록했다.

유로존 악재로 전일 해외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29∼30일(현지시간)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투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등에 성공했고 장 후반 수급상황이 풀리며 상승세가 거세졌다.

개인은 2986억원가량 순매도했으나 사흘째 사자를 유지한 외국인이 1223억원, 기관이 2069억원어치 쌍끌이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연·기금과 투신권이 각각 1984억원, 1474억원가량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주도했고 국가·지자체도 매도 폭을 줄이며 상승을 지지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68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35%), 비금속광물(-070%)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지수 상승에 따른 증권업종(4.87%)의 급등세가 두드러졌고 화학(3.20%), 기계(3.65%), 전기전자(4.65%), 건설(3.49%) 등도 오름세가 강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휘파람을 불었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삼성생명(-0.33%)과 SK텔레콤(-0.65%), 엔씨소프트(-1.51%) 등 6개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원(3.72%) 급등한 8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2.93%), POSCO(2.45%), 현대모비스(1.04%), 기아차(1.55%) 등도 상승했다. 특히 LG전자(11.15%), LG디스플레이(11.02%), LG(8.16%) 등 최근 약세였던 LG그룹주의 강세가 확연했다.

특징주로 LG생활건강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만4000원(2.75%)오른 52만3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국타이어(4.17%)는 천연고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GKL(-11.65%)은 새 CEO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Credit) 제공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는 소식에 급락했고, 고려아연(-2.77%)은 국제 상품시장에서 금값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한 611개 종목은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229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보합은 57개 종목이다.

코스닥은 사흘째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06포인트(2.09%) 오른 443.26을 기록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오른 11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