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8월 미국발 소버린 리스크로 촉발된 폭락장 속에서도 적립식펀드에는 1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주가가 200포인트 넘게 빠진 것을 기회삼아 저가매수에 나선 펀드소비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특히 가입자가 날짜와 금액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펀드는 한 달 사이 9050억원어치나 더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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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적립식 총괄현황 (단위 : 십억원, 천개, % / 비율은 총판매현황 대비 백분율을 표시. 총 판매 잔액은 미매각액 제외) |
적립식펀드 중에서도 자유적립식에 훨씬 많은 뭉칫돈이 몰렸다. 8월 한달 동안 자유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9050억원 늘어난 반면 정액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249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적립식펀드 계좌수도 8월 들어 크게 늘었다. 8월말 기준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전월보다 10만9000계좌 증가한 929만2000계좌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은행과 증권사를 가입 창구로 삼았다. 지난 한 달간 은행은 5700억원어치의 적립식펀드를 판매했으며 증권사는 5600억원, 보험사는 190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사별로는 국민·신한 등 주요 4개 은행이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액의 과반수 가까운 48.7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규모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각각 1~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