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고 싶은 섬 완도. 완도의 명소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하 명사십리)이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연중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어 명실 공히 남해안 최고의 휴양지로 그 명성을 확인시키고 있다.
올해 어느 해보다 잦은 강우에다 집중호우 그리고 메아리와 무이파 등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명사십리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90여만 명이 찾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다소 아쉬움은 있으나 9년 연속 무사고 해수욕장으로 기록됐다.
더구나 명사십리가 봄, 가을 사계절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가고 싶은 섬 슬로시티 청산도와 함께 남해안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명사십리가 이처럼 그 명성을 굳건히 한데는 현지 상인들을 비롯해 주민․기관․단체 등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완도군은 2008년부터 신지명사십리를 찾아온 관광객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명사번영회, 상가협의회, 청년회, 새마을회 등 각종시설물 운영단체와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하여 지역여건을 고려한 협정 요금을 정하고 모든 업소들이 이를 준수토록 해 부당요금에 관한 시비가 완전히 사라지게 했다.
또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된 ‘관광카드제’를 통해 음식점, 숙박업소, 특산품판매점, 입장료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연인들과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랑의 텐트 160여동으로 부족한 숙박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비치클리너를 구입하여 모래 속에 묻혀 있는 작은 병조각, 각종 쓰레기, 이물질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해수욕장 운영기간동안 40여명의 청소인력을 투입하여 적기에 수거함으로써 깨끗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유지시켰다.
뿐만 아니라, 완도경찰서와 완도해양경찰서, 119안전센타 (사)한국해양 구조단 완도지역대 등이 적극 협조하여 이동파출소와 수상안전지휘소를 내실 있게 운영함으로써 지난 2003년부터 9년 연속 인사사고 없는 가장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하계 관광객 맞이 종합대책 추진상황’을 수시 점검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석호탐방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풍성
지난해에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외무대와 5개소의 캠프 파이어, 파고라, 어패류 조형물이 들어섰다.
특히 볼라드 경관조명은 여덟 가지의 색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은 색다른 멋을 자아내어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올해는 이벤트광장과 제2주차장을 잇는 석호탐방로 데크로드 144m을 시설하여 관광객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명품시설로 명사십리해수욕장의 가치와 품격을 높였다.
해수욕장 운영기간동안에 살아있는 바다축제 빅쇼, 우럭․광어 축제, 기아 자동차 페스티벌, 장보고 비치 발리볼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풍성하게 개최하여 피서객들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하여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 기업체 하계 휴양소 인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현대삼호중공업, 광주은행, 삼성생명, 현대호텔, 광주 북구청 등 기업체의 임직원 가족 3만여 명이 신지명사십리에 휴양소를 설치하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휴가를 즐겼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6년 연속, 삼호중공업은 3년 연속 하계 휴양소를 설치 운영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명사십리를 남해안 최고의 명품 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매년 많은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는 등 부족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사계절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발생된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7일 운영에 참여했던 기관․단체, 마을이장, 상가대표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된 명품 해수욕장 운영으로 피서객을 맞이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