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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 금융권 부실 원인”

[2011 국감] 조영택 의원, 문제인사 발탁에 조목조목 지적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9.29 1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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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저축은행 사태 등 금융권의 부조리가 대부분 ‘낙하산 인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조영택 의원이 예금보험공사와 주택금융공사도 감사 선임이 모두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29일 조 의원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의 감사 이모씨는 2007년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거 외곽조직인 국민승리연합의 기획위원장을 지낸 MB측근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과 청와대 민원제도개선비서관, 국민권익비서관을 지냈다.

금융이나 감사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전혀 없는 이씨는 지난 6월 기업은행 감사로 내정됐다가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좌절된 바 있던 장본인이다.

특히 이씨는 청와대 비서관 재직시절 독립기념관에서 친일 불가피 발언을 해, 잘못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바 있다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또 주택금융공사의 감사인 박모씨와 이사인 이모씨도 각각 청와대 언론비서관과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 출신으로 금융관련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최근 저축은행 사태 등 금융권의 사태가 낙하산 인사에서 발단이 됐듯이 낙하산 인사는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정권의 입맛 맞추기로 인해 공공성과 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많은만큼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