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은 환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업체를 위해 30일부터 연말까지 외환 시장 마감(오후 3시) 이후에도 장중과 동일하게 원-달러 환율을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장 마감 후 기준 환율에 통상 ±0.50원까지 적용하는 '은행간 매입-매도 스프레드'를 장 중 수준인 ±0.1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고객들은 달러 당 약 0.4원씩 이득을 보는 셈이다.
은행간 매입-매도 스프레드란, 외환시장에서 은행끼리 사고파는 달러 값의 차이를 말하는데 여기에 은행의 마진을 더해 고시 환율이 결정된다. 따라서 스프레드를 축소하면 그 폭만큼 고객은 환율을 우대받는 효과를 본다.
외환시장 마감 이후 스프레드가 커지는 것은 외화 유동성이 부족하고 변동성이 큰 역외시장의 환율을 기준으로 고시 환율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거래에서 생긴 이익은 중소기업에게 최대한 돌려주는 게 기업은행의 정책"이라며 "중소 수출입 업체들이 환위험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