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은행은 태국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80억 바트(미화 2억6000만 달러 상당)의 채권발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채권발행 서명식에는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홍완선 부행장과 태국 3대 은행인 카시콘은행(Kasikorn Bank) 송폴 피야판야롯(Songpol Chevapanyaroj) 기업금융그룹 대표 및 팽맹 링(Peng-Meng Ling)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동남아시아 자본시장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채권 발행금리는 고정금리 4.68%(미 달러화 기준 Libor+2.63%)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축돼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태국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경 태국 재무부로부터 타이 바트화 채권 발행 허가를 받은 후, 태국 현지 은행인 카시콘은행과 동남아 금융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공동 주간사로 선정해 채권발행을 준비해 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태국 바트화 채권발행은 최근 유럽 및 미국의 재정위기 상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외화자금 조달원 및 조달통화를 다변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하나은행은 이달 초 3억달러의 커미티드라인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채권발행으로 외화자금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