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차기 서울시장감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와 관련, 사모펀드이자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로부터 많은 기부를 받은 바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직후인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총 7억6435억원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29일 말했다.
아름다운 재단은 박 변호사가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곳이라고 강 의원은 부연했다. 강 의원은 "이와 별도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이후, 재매각 작업이 긴박하게 논의되던 2006년에 아름다운 재단은 외환은행 인수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국민은행에서도 1억원(KB국민은행희망기금)을, 2007년에도 1억원(KB국민은행희망기금미래세대)을 기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한편, 2006년 3월30일에는 박 변호사가 상임운영위원으로 있던 사단법인 양극화 해소와 사람 중심 사회를 위한 희망포럼이 기자회견을 열어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작업을 중단하고 헐값 인수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소개하고 "이날 성명서에는 박 변호사도 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이 같은 지적은, 시민단체 활동 과정에서 강력한 안티 운동을 통해 거북한 존재로 부각되자 이를 무기로 론스타 및 매각 상대방으로부터 과도한 기부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특히 주목된다. '도덕성 논란' 소재인 셈이다. 박 변호사는 검소한 생활 태도와 시민단체 활동 등으로 유망주로 부각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편향적 성향 의혹을 제기하거나 비싼 강남 월세집 논란, 기업체에서 많은 후원을 받아온 점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박 변호사를 공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