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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중공업, 요트 국산화 양산 성공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9.29 1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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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푸른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요트 국산화 양산에 성공하고, 공식적인 첫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푸른중공업이 제작한 요트는 45피트 파워 카타마란(쌍동선)과 55피트 세일 카타마란. 해양레저 전문 기업 (주)그린오션라이프(대표 백영환)가 경기보트쇼를 통해 발주해 탄생하게 된 첫 작품이다.

지금까지 요트는 수입에 의존해 왔고, 요트 제작은 조선술·유체역학·디자인 등 총체적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이번 45·55피트 카타마란 판매 개시는 국내 해양레저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백 대표는 “세계 제일의 조선 기술을 가진 한국 땅에서, 수입산 요트를 이용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해양레저가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더 이상 시기를 놓친다면 막대한 외화 낭비를 초래하게 될 것 같아 요트를 발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술로 만든 명품 국산 요트 첫 판매를 기념해 신문에 전면광고를 냈다”며 “이 역시 국내 최초의 요트 판매 광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주)그린오션라이프가 판매를 개시하게 된 45·55피트 카타마란은 커스텀 방식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반영해 맞춤형 요트로 제작되는 것.

또한 현대씨즈올에서 제작한 국산 엔진을 장착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경쟁력이다.
요트 수리시 찾는 부품이 없으면 해외에서 주문품이 도착될 때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반해, 푸른중공업의 45·55피트 카타마란은 설계부터 인테리어, 동력장치 등 모든 것을 자체기술로 해결해 수리가 편리하다.

백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해외에서 이만한 요트를 수입하려면 적어도 3배 가량의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다”면서 “45·55피트 카타마란은 외국산에 비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내구성도 뛰어나며, 가격경쟁력이 월등하다”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