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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국내 수입차시장 전방위 공략 ‘박차’

큐브 효과 ‘톡톡’…브랜드 마케팅·세일즈 강화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9.29 10: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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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국내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업체가 있다. 주인공은 일본 3대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닛산.

닛산은 최근 큐브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림과 동시에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닛산 큐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큐브는 국내에서 416대가 판매됐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949대), BMW 520d (631대), BMW 528(612대)에 이은 베스트셀링카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큐브의 이 같은 판매 호조는 닛산의 전체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닛산은 8월 국내에서 총 528대의 차량을 팔아 전월대비 471.1% 성장을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탑5에 올랐다. 일본 브랜드 중에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닛산 관계자는 “현재까지 큐브 예약대수가 2000대를 넘어섰으며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향후 스페셜 에디션이 추가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려 했고 디자인 및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장 가치 인정…중장기 성장에 ‘중요’

닛산은 지난 8일 토시유키 시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한국으로 초청해 중기 경영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닛산은 지난 8일 중기 경영계획을 공유한는 자리를 마련했다.
닛산의 이러한 행보는 중장기적 성장에 있어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임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발표를 통해 닛산은(닛산, 인피티니) 8000대 수준으로 추산되는 판매량을 2016년에는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닛산은 현재 5개의 공식 전시장 수를 13개로 늘리고 수도권 지역에 밀집돼 있는 딜러 네트워크를 지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피니티 전시장 역시 현재의 8개에서 15개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 인피니티 브랜드의 성공적 정착을 이끈 손창규 전무가 향후 딜러 네트워크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차 출시도 이어진다. 닛산은 인피니티 브랜드와 함께 향후 10개의 신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 종류도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전기차, 디젤차 등 다양하게 구성될 계획이다.

닛산은 또 최근 브랜드 마케팅과 세일즈 강화를 위해 새로운 임원을 영입했다. 현대차와 토요타 등 국내외 기업에서 경험과 역량을 쌓은 정성상 부사장을 선임한 것이다. 정성상 부사장 임명을 통해 닛산은 브랜드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닛산 관계자는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가 지닌 경쟁력과 가치를 통해 한국 고객들과 다방면에서 소통할 것”이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지원을 통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저변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