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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터키에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9.29 0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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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가 28일(현지시각) 터키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냉연공장은 약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이스탄불 인근 코자엘리(Kocaeli)주 이즈미트(Izmit)시 산업공단에 총 16만9000㎡(5만1212평) 규모로 건설하며,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단은 터키 정부가 전기, 용수, 천연가스, 도로 등 산업인프라를 모두 조성했다. 또한, 자동차사 및 가전사 등 고객사와 인접해 있으며, 10km 거리에 데린제(Derince) 항구가 있어 소재인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을 포항제철소에서 공급받기에도 유리하다.

이날 착공 행사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터키 니하트 에르균(Nihat Ergün) 산업부 장관, 자페르 차을라얀(M. Zafer Caglayan) 경제부 장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에르잔 토파자 코자엘리 주지사 △자페르 차을라얀 경제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니하트 에르균 산업부 장관 △아심 키바르 회장.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이번에 착공하는 냉연공장은 세계 최고의 최신예 설비로, 우수한 품질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수입대체 및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과 고용창출 등 터키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의 소재인 열연코일을 공급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터키 스테인리스 시장을 선점하고 점점 늘어나고 있는 동유럽, 중동, 독립국가연합 등 인접국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태리, 독일에 이은 유럽 3대 가전 강국으로 고급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수요가 많아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며 “2015년 터키 및 인접국의 스테인리스 공급은 40만톤 정도로, 수요대비 100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향후 철강과 자원개발뿐 아니라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건설, 에너지, IT,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터키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정준양 회장은 이번 착공식 행사기간 중에 압둘라 굴(Abdullah Gul) 터키 대통령과 리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총리를 다시 만나 터키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터키 대통령과 총리는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