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G LTE서비스의 본격적인 도입은 SK텔레콤(017670) 매출액 증가로 이어져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29일 나왔다.
SK텔레콤은 전일 LTE 전용 요금제를 발표했다. 기존 3G 올인원 요금제와 유사한 스킴(scheme)이지만, 무제한데이터 요금제가 폐지되고 절충형 종량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더불어 외형성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으로 제시하며 "이번 발표가 사실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폐지를 의미하며 기준선이 되는 요금의 상향이동을 통해 가입자당매출액(ARPU)이 늘어날 것이다"며 "기존의 3G요금제 5만5000원(현재 5만4000원)을 기준으로 LTE 환경에서의 데이터 수요 증대효과를 감안하면 LTE 요금제는 기준선이 6만2000원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내에 추진하기 했던 LTE 주파수 대역폭의 확대를 9월말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역폭 확대로 기존 속도보다 2배 정도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라며 "LTE가입자 목표치는 올 연말 50만명에서 2012년 500만명, 2014년 1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매수의견과 목표가 22만2000원을 제시하며 "SK텔레콤이 4G 단말기를 (다른 통신업체 보다) 먼저 출시하고 단말기 기종도 가장 많아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며, SK텔레콤은 지난 7월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2012년 수도권 및 23개시, 2013년 전국 82개시로 LTE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LTE관련 발표은 긍정적인 변화는 확실하나 기대감을 갖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나왔다. KB투자증권 이지연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012년말 가입자 목표치는 500만명으로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며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국면이 3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거 3G 초기경험에서와 같이 신규서비스 선점을 위한 경쟁이 마케팅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