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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힘… 띵크커피 CEO 방한

방송 후 뉴욕 관광 필수 코스로 선정…9월 광화문 1호점 오픈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9.29 09: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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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한도전의 힘은 어디까지일까. 무한도전이 뉴욕에 있는 커피전문점을 국내에 론칭하고, 급기야 CEO와 바리스타까지 서울을 방문하게 만들었다.

지난 2009년 12월 무한도전은 뉴욕편을 특별 제작, 방송했었다. 이름하여 무한도전 뉴욕편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다.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뉴요커들에게 널리 알려졌지만, 국내에는 생소한 뉴욕의 커피전문점 띵크커피(think coffee)가 멤버들의 미션수행장소로 등장한 바 있다.

방송이 나간 후 뉴욕의 띵크커피 매장에는 하루 수십 명씩의 한국 관광객들이 방문했고, 뉴욕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관광 필수코스(패키지상품)로 떠올랐다.

이 같은 움직임이 일자 국내 업체와 개인 등 수십 명(업체)이 띵크커피를 국내에 들여오고자 접촉을 시도했고, 서울식품이 최종 파트너로 선정돼 이번 달 종로구 중화동 트윈트리빌딩 1층에 국내 1호점이 문을 열었다.

그 띵크커피(think coffee) CEO Jason scherr(제이슨 슈어)와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바리스타 Dave beck(데이브 벡)가 최근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국내에 문을 연 띵크커피 1호점을 둘러보고, 매장에서 직접 한국 고객들을 접해 보기 위해서다.

방한 중 제이슨 슈어 사장은 무한도전팀에게 자필로 쓴 감사편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띵크커피가 한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서울에 매장을 열게 된 것이 전적으로 무한도전 때문이라는 것이 제이슨 슈어 사장의 생각이다.

제이슨 슈어 사장은 “한국의 TV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소개된 후 매장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부쩍 늘었다”며 “매주 한 번은 수십 명의 한국 관광객들을 실은 관광버스가 매장 앞에 선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 출연했던 바리스타 데이브 벡은 광화문 매장에서 직접 커피를 제조해 고객을 맞고, 29일 저녁 8시에는 매장에서 어쿠스틱기타 라이브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띵크커피는 ‘유기농·공정무역·그늘 재배’한 커피만을 원료로 사용하며, 폐목 등 재활용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와 수익 10% 사회공헌 실천 등으로 뉴요커들 사이에서는 일명 착한커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5년 필라델피아대 로스쿨 출신의 변호사 제이슨 슈어가 설립했으며, 뉴욕대 인근에 4개의 매장이 성업 중이며, 추가로 2개의 매장이 맨하탄에 오픈 준비 중에 있다. 광화문 띵크커피는 국내뿐 아니라 뉴욕을 제외한 전세계 1호점이다.

국내의 경우 이번 달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달에는 강남역 인근에 2호점이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매장 역시 폐목 등을 사용한 친환경 인테리어와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정책을 그대로 따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