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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코스피, 눈치보기 끝 하락반전

운수창고 3%↓,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내림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9.28 15: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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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날 80포인트 이상 치솟이며 과열 양상을 보였던 코스피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주저 앉았다.

유로존을 짓누르고 있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자는 이른바 '그랜드플랜'이 거론되는 등 유럽 재정위기를 풀 실마리가 잡힐 것이라는 기대에 외국인의 사자세는 이틀째 이어졌다.

28일 코스피는 초반 급등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반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어제보다 12.62포인트(-0.73%) 내린 1723.09로 마감했다. 장초반 가파르게 상승하며 1760선까지 치솟아 1%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몰리며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운수장비, 전기전자,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30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866억원어치를 사들여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과 지자체는 각각 550억원, 36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몰리며 운수창고 업종이 3%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화학, 보험 업종의 낙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은행과 증권주는 각각 1.21%, 1.1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KB금융을 제외한 시총 1~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79% 오른 434.20포인트를 기록했다.

국내증시 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역시 혼조세에 빠졌다.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는 0.07%, 대만 가권지수는 0.80% 씩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20분 현재 각각 0.97%, 0.90%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