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국계 컨설팅 전문기업 머서(Mercer·대표 박형철)가 이달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외 투자자문 서비스 시장에 입성한다.
인사조직 전략 자문과 퇴직연금 도입 컨설팅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머서는 이달 금융위원회에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에 대한 등록을 마치는 등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머서 측은 “30년간 해외 주요국가에서 유수의 연기금, 기관투자가, 운용사를 비롯해 퇴직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투자 리서치와 컨설팅, 파이낸셜 모델링 등 투자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해외 유수 기관투자가의 효율성 강화에 기여한 만큼 국내 기관에게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관의 해외투자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 솔루션 부문을 담당하게 된 이광 부사장은 “머서의 투자 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다양한 해외 투자 자산과 전략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폭넓은 전략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하고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시장 변동성 대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한 이 부사장은 금융계 경력 22년차로 글로벌 자산 운용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NH-CA, 하나알리안츠, LG 자산운용 등을 거쳐 상품개발과 투자자 교육, 기관 마케팅 본부장 등 다양한 업무를 진두지휘했다.
이 부사장은 또 “투자는 공중에 매달린 밧줄을 걷는 광대의 여정과 같다”며 “외줄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광대에게 기술과 집중력, 균형 감각이 필요한 것처럼 투자가에게도 같은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머서의 투자 솔루션 서비스가 투자에 필요한 균형감각을 제공해 투자목적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머서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자산을 아우르는 폭넓은 자산에 대한 투자자문과 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 약 48조원 이상의 연기금 등에 투자운용을 포함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4372조원이 넘는 연기금 등에 대해 투자자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