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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시황] 급등세 꺾인 코스피 '불안불안'

가스관·복지관련株 상승 주도…“단기 트레이딩 유효”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9.28 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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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8일 개장직후 급등세를 보였던 국내증시가 빠른 속도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9시32분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6.35포인트(1.52%)까지 치솟으며 순식간에 1760선을 돌파했으나 불과 20여분 뒤인 9시54분 장중 현재 1738.71포인트까지 밀리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도 9시32분 전일대비 11.02포인트(2.54%) 상승한 444.43까지 올랐으나 439.55로 내려 앉았다. 선물시장은 오히려 하락반전하고 있다. 2011년 12월물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9시35분 0.35%(0.15%) 오른 228.65를 기록했으나 9시56분 현재 1.80포인트 내린 226.50에 머무르고 있다.

◆ 가스관·복지관련株 상승 주도

테마별로는 가스관과 복지관련주가 각각 9시55분 현재 각각 7.93%, 5.75% 급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가스관 관련주는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한 긍정적 발언에 힘입어 28일 일제히 급등 출발했다.

동양철관은 9시57분 장중 현재 전일보다 300원(15.00%) 급등한 2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이스틸도 어제보다 3500원(14.86%) 치솟은 2만7050원을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진행 중인 상승장에 대해 증권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미래에셋 정유정 연구원은 “어제 시장이 1700선을 금새 회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상승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국내 증시가 가장 변동성이 크다”며 “대외 변수에 따라 국내 증시 흐름도 다른 국가보다 크게 연동되고 있는 만큼 최근 시장은 그만큼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단기 트레이딩 전략 유효”

최근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가 심화되는 이유에 대해서 정 연구원은 “그리스의 디폴트와 이후 유동성 우려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라며 “어제 코스피가 급등한 것도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지표의 움직임이 다소 안정된 덕분이기 때문에 유동성 경색 가능성은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박종민 연구원은 “어제 코스피가 5% 이상 급등한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가 위축된 투자심리를 완화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특히 유로존 정책 이슈에 민감한 금융·조선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8월 급락장에서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700선이 무너진지 불과 이틀 만에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긍정적”이라며 “박스권 재진입 성공에 따라 1850~1900선까지의 강한 반등을 염두에 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