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애플과의 잡음에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나는 등 3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5만원(기존 93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매수'의견을 냈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4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3조4600억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1.8% 증가한 285만대를 기록해 경쟁업체인 애플을 누르고 세계 1위 업체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 전쟁으로 인해 애플 내에서의 반도체 점유율은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전자 디스플레이(MSD) 제품 출하량의 증가 속에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모바일 D램 용량이 각각 1.5GB, 2.OGB로 상승할 것이며, PC수요 회복과 차세대 울트라북(Ultrabook)의 모바일 D램 채택 가능성을 감안할 때 애플 관련 불확실성은 상쇄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2012년 스마트폰 산업은 애플의 범용 아이폰 출시, 노키아의 윈도우폰8(Window Phone) 기대, 구글에 인수된 모토로라 라인 업(Motorola Line Up) 강화 등으로 인해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범세계적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확대는 삼성의 하드웨어(H/W) 경쟁력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예측했다.
또 "삼성전자의 자체 LTE 칩(Chip)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HD급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고용량배터리, 듀얼(Dual), 쿼드코어(Quad Core) AP에 모바일 DDR3(LP DDR3)를 탑재하면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모, 처리 속도 제고를 통해 사용자 경험(UX)을 차별적으로 높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5만원으로 제시하며 "반도체 업황 둔화는 자금과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에게는 유리하며 후발업체들은 (업황 불황에 따른) 투자축소로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내달 4일 아이폰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초대장이 공개됨에 따라 차세대 아이폰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