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연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했다.
27일 코스피는 유럽연합(EU)ㆍ유럽중앙은행(ECB)ㆍ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 6차 지원분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일대비 3.12% 오른 1704.26으로 시작해 상승폭을 키우며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5.02%, 83.00포인트 오른 1735.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 20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3202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221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대외변수의 불확실 속에 급등락이 계속되자 기술적 반등 등이 전망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계속된 하락세를 일정부분 되돌린 상황"이라며 "트로이카의 6차 자금 지원에 대한 논의가 오늘 밤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11.18% 급등한 26만3500원을 기록했으며,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가 9.17%, 7.80% 상승했다. LG화학은 7.35% 상승한 3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가 6.97%, 기아차 5.97%, 현대차가 5.61% 상승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이 4.15% 오른 9만28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각각 3.74%, 2.79%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가 7.33% 급등했다. 의료정밀과 은행이 각각 6.53%, 6.52% 상승했으며 금융업(5.84%), 화학(5.72%), 유통업(5.46%), 제조업(5.23%) 등이 5%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통신업은 0.16%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79포인트 상승한 423.34로 장을 시작해 전일대비 5.83%, 23.86포인트 상승한 433.41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