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정보수집 및 업무협조' 목적으로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임원 등 고위층만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수행 목적으로 구입한 골프장 회원권이 사실상 은행 고위층에 대한 특혜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7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은행 골프장 회원권 사용 현황(2010년7월~2011년7월)'에 따르면, 사용권 사용목적은 '업무협조 도모'가 133회 중 82회로 가장 많았으며 '정책홍보' 36회, '정보취득' 30회 순이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국내 5개, 해외 3개 등 총 8개의 골프장 회권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BA VISTA'와 'Crystal Valley' 두 곳의 1년간 회원권 사용 현황을 보면 총 133회의 회원권 사용중 111회가 임원 등 은행내 고위층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한국은행이 정책홍보와 업무협조를 골프장까지 가서 한다는 것은 국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이는 업무용이 아닌 명백히 고위층의 품위유지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