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단일과목으로 안과만큼 많은 검사 기계를 가지고 있고, 하나의 치료(라식수술)을 하기 위해 많은 검사를 하는 과도 없을 것이다. 어떤 환자들은 몇 시간에 걸쳐 수십 가지에 이르는 검사를 받는 것에 대해, 굳이 이걸 다 받아야 하는 것인가, 마케팅적으로 부풀려진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기도 한다. 답을 먼저 말하자면, 라식검사는 철저히 행해질수록 좋다.
라식검사는 눈이 건강한 상태인지, 그래서 라식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기본 절차이자, 라식, 라섹, 웨이브프론트, 안내렌즈삽입술 등 어떤 치료를 할지 결정짓는 열쇠이다. 간혹 라식검사 결과,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혹은 치료가 아예 불가능하여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라식검사는 치료 후 나의 눈상태가 어떠할지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라식수술만 하면 엄청나게 눈이 좋아지고, 편할 것이라고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수술에 임하게 되면 자신의 눈 상태에 따른 작은 결과의 차이에 실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인터넷, 주변사람을 통해 시술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앞서 우선 안과에서 전문적인 검사 후 맞춤상담을 받아야겠다.
콘텍트렌즈는 미세하게나마 각막을 눌러 변형을 주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라식검사를 하기 일주일 전, 적어도 3일 전부터는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검사 당일에는 산동제라 하여 동공을 확대시키는 약을 눈에 넣기 때문에 몇 시간 동안 시야가 안 좋을 수 있다. 자가운전은 금물이며, 동행자가 있어 함께 바로 귀가하는게 좋다. 검사를 모두 하는데는 2시간 내외로 소요되므로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예약을 해야겠다.
라식검사의 첫단계는 문진표를 작성하는 것이다. 안과적 병력, 전반적인 몸의 건강 상태 뿐 아니라, 현재 환자가 처한 상황, 라이프스타일, 수술에의 욕구 등을 조사한다. 당뇨, 고혈압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좀 더 세밀한 검사를 하여야 한다. 임신이나 수유기간에는 조직 반응이 달라 수술 부위의 치유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시력이 불안정하므로 정확한 수술이 어려워 라식수술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글: 강남아이언스안과 좌운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