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석 기자 기자 2011.09.26 17:57:33
[프라임경제]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현대아산, 협력업체의 피해액이 634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이 관광공사 및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중단 이후 올 8월까지, 관광공사의 피해액은 온천장 16억원, 온정각 23억3800만원, 면세점 35억2300만원 등 총 106억59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또한, 중단기간 현대아산의 관광매출 손실액은 4579억 8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협력업체(여행사/운송업체포함) 피해 추정액은 1657억 5400만원에 달해 그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북협력기금 대출금 900억원으로 금강산 관광지구 투자를 시작한 관광공사는 2006년 대출조건의 2차 변경으로 10년간 균등분할상환키로 했으며, 2008년까지 원금 45억원, 이자 75억원을 상환했다.
그러나 운영중단에 따른, 투자수익이 전무한 실정에서 더 이상의 상환은 관광공사에도 무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2008년 이후 금강산 관광 중단기간 중 원리금 및 이자 상환 유예액은 원금 114억원, 이자 60억원으로 총 174억원이 유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선교 의원은 “금강산 관광중단으로 피해액이 6000억원 이상으로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고, 관광공사의 남북협력발전기금 유예이자만 60억원이나 된다” 며 “더 이상 피해액이 늘어나지 않도록 속히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정부당국이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