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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질서있는 디폴트' 주장 확산

노현승 기자 기자  2011.09.24 13: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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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리스의 질서있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국제사회는 23일(현지시간) 위싱턴에서 열린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정례회의 등을 계기로 그리스 위기가 유럽 다른 나라 등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데 박차를 가하자고 촉구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그리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6주의 시간이 있다"며 "프랑스에서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클라스 크노트 총재는 그리스 디폴트는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는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독일 재무부의 한 당국자는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로존 다른 부국들은 현재 그리스의 '질서있는 디폴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IMF 유럽책임자인 안토니오 보르게스는 IMF/WB 정례회의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그들이 해야할 것들을 한다면 디폴트는 없을 것이나 그들이 망설이고 시간을 끈다면 그것(디폴트)를 피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 패키지에 민간 자본을 참여시키는 방안과 유로존 위기에 대비, 구제금융 재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