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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세계 최대 규모 원심모형실험센터 준공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2.06 10: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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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가 대전 대덕연구단지 수자원연구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반 원심모형실험시설(팔 길이 8m, 용량 600g·ton)을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100억여 원의 연구예산이 투자된 이 실험센터의 준공으로, 대형 건설 및 환경 프로젝트 분야 기술 선진화, 대형 기술 인프라구축을 통한 국제 건설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 등 국내 건설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수공 관계자는 “새로 구축된 지반 원심모형 시험기는 7.5t 무게의 모형체 탑재가 가능하며, 팔 길이가 8m에 달해 시험의 정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만들어 졌으며, 지상 층에 설치된 대형시험기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반 원심모형실험이란 실제 구조물의 크기를 축소하여 모형체를 제작한 후, 이를 고속으로 회전시켜 축소된 모형 구조물을 실제 구조물과 동일한 자중(自重) 상태에서 지진, 제방 수위 증가 및 범람 등으로 인한 제반현상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실험기법이다.

실제 원심모형실험은 항만·도로·상하수도·공항·댐을 비롯한 국가 기간 산업시설의 설계와 공사, 유지관리 등에 직접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건축, 지반 및 지질공학, 지하수 및 오염물 유동, 지진 안정성 평가, 폭파 시험과 같은 국방과학 분야 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편, 수공은 오는 7일 대덕연구단지 내 수자원연구원에서 지반 원심모형실험센터 준공식에 이어, 이를 기념하는 국제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현재 대형 원심모형실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유럽·미국·일본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및 학계 연구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