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가 대전 대덕연구단지 수자원연구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반 원심모형실험시설(팔 길이 8m, 용량 600g·ton)을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100억여 원의 연구예산이 투자된 이 실험센터의 준공으로, 대형 건설 및 환경 프로젝트 분야 기술 선진화, 대형 기술 인프라구축을 통한 국제 건설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 등 국내 건설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수공 관계자는 “새로 구축된 지반 원심모형 시험기는 7.5t 무게의 모형체 탑재가 가능하며, 팔 길이가 8m에 달해 시험의 정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만들어 졌으며, 지상 층에 설치된 대형시험기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원심모형실험은 항만·도로·상하수도·공항·댐을 비롯한 국가 기간 산업시설의 설계와 공사, 유지관리 등에 직접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건축, 지반 및 지질공학, 지하수 및 오염물 유동, 지진 안정성 평가, 폭파 시험과 같은 국방과학 분야 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편, 수공은 오는 7일 대덕연구단지 내 수자원연구원에서 지반 원심모형실험센터 준공식에 이어, 이를 기념하는 국제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현재 대형 원심모형실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유럽·미국·일본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및 학계 연구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