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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IPTV사업 동향 및 전망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2.06 1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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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2005년 100만명이 되지 않았던 유럽의 IPTV 가입자수가 2006년말에는 330만명, 2007년에는 2006년 두 배 이상, 2010년말에는 약 1,700만명에 달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석호익) 미래전략연구실 김사혁 책임연구원은 6일 발간된 정보통신정책(제18권 22호) - ‘동향 : 유럽의 IPTV 사업 동향 및 전망’에서 가트너그룹(Gartner Group)의 추정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또 유럽의 IPTV 시장 확산에 있어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는 ▲리모트콘트롤 문제 ▲IPTV 플랫폼을 보급하는 Microsoft의 이중적 모습 ▲최근 영화 다운로드서비스를 판매하기 시작한 Amazon.com, Apple Computer의 iTunes 등 이라고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 유선통신사업자들은 IPTV를 통한 영상시장 진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프랑스의 France Telecom, 스페인의 Telefonica, 독일의 Deutsche Telekom, 스위스의 Swisscom 등이 서비스를 도입해 가입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영국의 BT Group 또한 Microsoft의 IPTV 서비스 플랫폼을 사용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유럽통신회사들은 전화, TV, 인터넷을 이용하는 트리플플레이 서비스 요금으로 30~50유로(38달러~63달러) 수준의 요금부과를 계획․적용하고 있다. 유럽기업들은 IPTV를 케이블가입자를 유인해낼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유인에 성공한 후에는 실시간 영화서비스와 전문 스포츠 패키지 상품과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그룹(Gartner Group)의 추정치에 의하면 2005년 100만명이 되지 않았던 유럽의 IPTV 가입자수는 2006년말 약 3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2007년에는 2006년의 두 배 이상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말 유럽의 IPTV 시장 규모는 약 1,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의 IPTV 시장 확산에 있어 가장 논란이 되는 이슈는 세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다.

  첫째, 독일 소비자보호단체가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리모트콘트롤 문제이다. 아직까지 채널전환과 영상 시작 시 멈춤 현상과 반응속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시된 상태이며, 오작동의 문제도 간혹 발생한다.

  둘째, IPTV 플랫폼을 보급하는 Microsoft 문제이다. Microsoft는 IPTV 플랫폼 시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Window Media Center 소프트웨어를 통한 컴퓨터 기반 영상시장에도 적극적인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셋째, 또다른 위협은 최근 영화 다운로드서비스를 판매하기 시작한 Amazon.com, Apple Computer의 iTunes 등이다. YouTube와 유사한 다른 웹사이트에서 무료 영상물의 폭발적 성장세는 만약 소비자가 IPTV를 선택하지 않고 컴퓨터를 선택한다면 시장 성장에 많은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영상 트래픽에 대한 우선권 부여에 따른 네트워크 중립성(Net Neutrality) 문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