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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들, 국방력 강화에 박차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06 0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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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남미 국가들에는 307억 달러 대에 이르는 무기확보를 위한 경쟁이 일고 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레스달 기관 연구원인 바바라 레이스 씨는 무기확보전은 비교적 느린 편이라고 분석했다.

바바라 씨는 외형상으로 볼 때 각국들은 2015년이나 2020년 사이의 분쟁을 예상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서서히 무기를 확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울 바두엘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의 Su-30 전투기 24대 구입 계약을 맺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 전투기들을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

이미 러시아의 콤소몰스키 공장에서 개발된 2대의 전투기들은 까라까스 지역 기지에서 조립될 예정이며, 베네수엘라 공군 항공쇼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이 계약은 15억 달러대에 이른다.

이번주 목요일에 브라질의 엠브라에르 항공기 제조사는 5대의 수퍼 뚜가노 전투기를 콜롬비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2억 3500만 달러의 거래로 25대의 경종 터보 엘리스 전투기와 그 외의 장비 공급과도 관련됐다. 특히 이 전투기에는 이스라엘의 엘빗(Elbit) 전자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어 저공미사일과 지능형 폭탄을 투사할 수 있다.

레스달 측은 단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의 군사경비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브라질 국방부의 지출량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연방정부의 2007년 국방부 예산은 390억 헤알(약17조원)이며, 이 중에 300억 헤알은 모두 국방부 병력(은퇴자 포함) 임금으로 지출되는 양이다. 결국 새로운 장비 구입을 위한 자금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브라질 주변국들은 이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칠레 정부는 법적으로 구리 및 광물생산에서 얻는 수익금의 1%에서 6% 정도를 국방장비 구입에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주에는 첫 Type-23 전함을 전달받으며 이를 기념했다.

이 전함은 12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칠레 정부는 2억 6천만 달러에 3척의 전함을 구입했다. 마지막 전함은 2008년 1월까지 칠레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전함은 4200톤을 운반할 수 있고, 미사일 장착 헬기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다.
또한 전함에는 181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고, 어뢰 미사일 장착, 두 대의 전자 대포를 이용한 항공폭격저항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칠레정부는 이 외에도 미국과 4500만 달러치의 하푼(Harpoon) 저공미사일 20개를 구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미사일은 120킬로까지 도달하며, 항구, 에너지발전소와 같은 전략적 중심지를 공격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칠레 해군은 이 외에도 네덜란드의 소형 전함과 2대의 프랑스 스코르뻬네 잠수함 구입에 투자했다. 이 군장비들은 최신식 기술력이 도입된 장비들이다.

칠레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던 미셀리 바세렛 대통령은 국방부의 현대화에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육군은 124대의 독일 레오파드-2A4 탱크를 구입할 계획이다. 이 탱크는 62톤의 무게에 120밀리 대포를 장착하고 있다. 이 대포의 탄환은 거대한 진동과 동역학 에너지를 발생한다.

현재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콜롬비아도 최신식 국방부 장비 구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콜롬비아 정부가 구입한 6번째 방탄 보조전함은 레이다나 전자장비로 쉽게 감지되지 않아 단순한 게릴라 퇴치 전함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보조전함은 6대의 고속 대포와 6정의 M-60기관총을 장착하고 있고, 이 외에도 미사일과 어뢰를 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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