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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사협상 잠정중단…왜?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9.19 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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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중공업 노조가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체제에 돌입해 9개월 넘게 이어진 노사협상이 당분간 중단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30분 부산 영도조선소 ‘단결의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채길용 한진중공업지회장을 비롯한 지회 임원의 임기를 연장하는 안건과 관련 조합원 총회를 취소했다.

현 집행부는 사측과 임단협, 정리해고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임기를 한 달간 연장하는 문제를 찬반투표에 부치는 총회를 열려고 했지만, 이를 두고 노조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총회 취소를 결정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에 돌입, 9개월 넘게 정리해고 문제 등으로 끌어온 노사협상이 잠정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지회는 대의원대회와 총회 공고, 투표 등을 거쳐 10월 중순께 새 집행부 구성을 끝마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시대의원대회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노조 규약상 선관위 구성 후 후보접수, 선거운동, 투표 등에 15일이 걸린다”며 “가급적 선거 일정을 빨리 진행해 집행부 공백 기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