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데이타하우스, 근거리 직거래 앱 ‘니어바이’ 출시

SK텔레콤 상생혁신센터 통해 개발, 중고 물품 매매∙교환 가능

유재준 기자 기자  2011.09.19 14:32:35

기사프린트

   
한국데이타하우스가 SK텔레콤 상생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애플리케이션 니어바이를 선보인다.
[프라임경제] 이웃들이 직접 만나 중고 물품을 매매∙교환할 수 있는 직거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모바일 서비스 전문 업체 ㈜한국데이타하우스(대표 황홍선)가 SK텔레콤 상생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해 안 쓰는 물건을 가까이에 있는 이웃과 거래하거나 빌려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니어바이(nearBUY)’를 출시했다.

니어바이는 ㈜한국데이타하우스가 SK텔레콤 상생혁신센터의 ‘오픈 API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했다. ‘오픈 API 협력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의 오픈 API를 활용해 SK텔레콤과 외부 개발사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니어바이에서는 T 맵(map) 오픈 API를 적용해, 앱 이용자가 등록한 상품 위치를 T map 지도에 표시해 이용자간 근거리 직거래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재 T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곧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도 등록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웹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번에 출시된 니어바이는 등록된 중고상품을 앱 이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거리 순으로 보여주며, T map을 통해 주변에 등록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같은 중고상품이라면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판매자와 직접 만나 거래를 할 수 있어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거래하는 것은 물론, 우편이나 택배 비용 등 배송료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직접 만나서 거래하기 때문에 자전거, 가구, 가전제품 등 기존에는 우편배송이 힘들었던 물건도 거래가 가능하다.

니어바이는 중고 거래뿐만 아니라 앱 이용자끼리 물물교환, 대여도 가능하다. ‘물물교환’은 상품 등록자가 상품을 등록할 때 바꾸길 원하는 제품을 함께 표시하면, 해당 제품을 가진 다른 이용자가 물물교환을 신청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렌탈’ 카테고리에서는 전동드릴, 캠핑장비, 한복 등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에게 빌리거나 빌려줄 수 있다.

또 비싼 임대료와 거래 수수료로 판매 활동이 어려운 소규모 핸드메이드 판매자들은 니어바이의 ‘핸드메이드’ 카테고리를 통해 천연비누, 리폼 제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할 수 있다.

니어바이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연동돼 SNS 친구들과 자신이 가진 중고상품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친구에게 조언 구하기’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구매 결정에 대한 고민도 나눌 수 있다. 또 니어바이는 ‘착한상품’으로 표시되는 일종의 유료 광고를 제공한다. 착한상품은 판매자에게는 상품을 각 카테고리의 상위에 노출시켜 판매 촉진 효과를 주는 동시에, 결제 금액 중 일부를 판매자가 원하는 사회 단체에 기부도 할 수 있는 제도다.

(주)한국데이타하우스의 이광훈 본부장은 “니어바이는 나에게는 필요 없지만 이웃에게는 필요한 물건을 나눠 씀으로써 과잉 소비와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서비스”이라며 “앞으로 높은 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만드는 것은 물론,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니어바이 개발사 ㈜한국데이타하우스는 오는 30일까지 앱 출시 기념으로 ‘nearBUY 상품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니어바이 ‘상품등록’에서 10개 이상의 중고 물품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2,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상품을 등록한 선착순 400명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참가상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