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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벨기에도 ‘한식’에 푹 빠졌다

김치·막걸리·보양식 등 대중적인 한식메뉴 인기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9.19 14: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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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6일 벨기에 국제육상대회에 참가한 VIP 500여명은 한식을 맛보고 그 맛에 매료됐다. 또 인도 최대 도시 도시 뭄바이의 타지마할 팰리스 호텔에서는 한식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이처럼 한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지만 대부분 소개되는 한식은 호텔급 요리다. 이에 음식전문가들은 “김치와 막걸리 등을 활용한 대중적인 한식(음식)이 알려져야 할 때”라며 “이 같은 한식은 세계적인 트렌드인 웰빙 푸드와도 어울린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대중적인 한식 메뉴를 찾아봤다.

◆한식 대표는 역시 ‘김치’

김치는 한국 고유의 채소 가공식품이다. 지난 2001년에는 일본의 기무치를 제치고 국제식품규격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 김치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발효식품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같은 김치를 활용한 대표적인 음식은 찜과 찌개다. ‘옹기김치집’은 매년 겨울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에서 20만포기 이상 담궈 1년 이상 숙성시킨 김치로 맛을 내고 있다.

옹기김치집의 ‘김치찜’은 직접 담아 숙성시킨 김치와 돼지고기가 궁합을 이룬 요리다. 옹기김치집만의 비법 양념으로 칼칼하고 깔끔한 육수가 일품이다. ‘명품갈비김치찌개’는 1년 이상된 김치의 진한 원액과 갈비에서 나오는 육수로 시원하게 끓여내 식사나 안주로도 인기 만점이다.

옹기김치집이 김치의 매콤하고 칼칼한 맛을 강조한다면 감자탕 프랜차이즈 ‘이바돔’은 묵은지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바돔은 해풍을 맞고 자란 국내산 배추를 1~3년간 숙성시켜 HACCP 인증까지 받은 묵은지를 사용한다. 유산균이 풍부하고 항암∙항노화 효과가 뛰어난 묵은지는 ‘감자탕’을 비롯해 ‘남도묵은지찜’, ‘묵은지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세계에서 통하는 ‘막걸리’

서민의 대표 술인 막걸리가 낮은 도수와 건강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해 올해 일본으로 수출된 막걸리는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늘어난 2만4000톤이다.

술만큼 중요한 것은 안주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는 뭐니뭐니해도 전이다. 프리미엄 전·막걸리 전문점 ‘전래동화’는 술도가가 직접 빚은 전통 막걸리를 자체 제작한 도자기에 담아낸다. 매장 분위기 역시 나무로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구성해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미가 어우러져 있다.

전래동화의 전 메뉴는 13가지다. 여기에 보쌈, 족발, 두부김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웰빙 메뉴로 구성했다.

대표 막걸리인 배다리쌀 막걸리는 지하 200m의 천연 암반수와 누룩, 청결미를 주재료로 빚는다. 100년 가까이 쌓아온 양조비법에 의해 만들어져 감칠맛이 나며 술을 마신 다음날 뒷머리를 아프게 하는 후유증도 없다.

◆세계인의 건강 지켜줄 ‘보양식’

우리 보양식은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다. 갈비탕으로 유명한 ‘하누소’의 매생이 갈비탕은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매생이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간장의 기능을 높여 우울증, 육체적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추어탕전문점 ‘춘향골 남원추어탕’의 주재료는 미꾸라지다. 미꾸라지는 원기회복과 기력증진에 효과적인 스테미너 식품으로 손꼽힌다.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추어탕은 영양이 풍부해 정력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또한 춘향골 남원추어탕은 어린이 고객을 위한 ‘추어불고기’와 ‘추어돈가스’, ‘추어만두’ 등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