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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예술꽃 씨앗학교 ‘가을 국악 산책’ 공연

황학국악관현악단 초청 연주회 및 국악 강연 개최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9.19 1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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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화 활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조그마한 시골 학교지만 문화예술 교육으로 미래 예술가를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

1인 1예능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워주는 ‘예술꽃 씨앗학교’가 싹을 틔우고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전북지역 최초로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된 완주 간중초등학교(교장 노인숙)는 전교생이 국악 관현악을 배우고 있다.

그 실력이 일취월장 이젠 ‘간중 국악관현악단’을 구성, 연주회도 가질 만큼 성장했다.

완주 간중초등학교는 지난 17일 학생들과 교직원 및 학부모들의 문화예술 역량 및 인성교육을 위한 ‘가을 국악 산책’ 행사가 열렸다.

공연장에는 노인숙 교장을 비롯해 전주교육대학교 유광찬 총장 및 음악과 이상규 교수, 관내 희망 교원, 학부모, 학생 등 180여명이 모여 우리의 것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예술꽃 씨앗학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소외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 교육을 위해 2년 전부터 지정․지원하고 있다.

예술꽃 씨앗학교 학생들은 악기와 연습장은 물론 외부의 전문 강사로부터 음악교육을 받게 된다.

모든 학생들에겐 1인 1예능 교육프로그램이 지원되며, 올해는 전국 16개 초등학교로 확대해 자문단의 컨설팅과 예술 강사지원 및 년 1억 원씩 총 4억 원의 예산과 교육기자재,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황학 국악관현악단’은 전주교육대학교 예비교사 5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타악,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대금, 피리, 태평소 등의 국악 관현악기가 동원되어 우리 국악이 주는 여유로움과 풍요로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이상규 교수 초청 강연은 국악교육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노인숙 교장은 “다양한 국악 교육을 통해 예술꽃 씨앗학교의 취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문화예술 역량 및 인성 계발은 물론 사교육 경감을 꾀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에 이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과 접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예술적 체험 제공으로 더 넓은 세상과 꿈을 펼치는 기회를 주고 국악 고장의 특성을 살려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및 강사를 지원하고 있는 전주교대 유광찬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서 “학교 현장과 직접 소통하는 교육과정을 통해서 초등교원 양성대학에서 초등교육을 현장 지원하는 대학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며, 오늘의 찾아가는 국악행사는 학교 현장의 실기 교육과 교육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이러한 행사를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완주 간중초등학교 예술꽃 씨앗학교는 올해 국악 기초교육 및 간중 국악관현악단 구성, 전통 예절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