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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50, 시기별 3단계 마무리 전략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9.19 11: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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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수능 시험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 남은 기간 전략적인 학습으로 성적 향상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 대표 손주은)가 수능 시험을 50여 일 앞둔 수험생들이 꼭 실천해야 할 시기별 3단계 마무리 전략을 제시했다. 또, 학습팁으로 효과적인 자투리 시간 활용법도 정리했다.

▶ 1단계(9월21일~10월10일)- 기본개념 철저히 보강
1. 모의평가를 분석하여 본인의 강약점을 정확히 파악하라
남은 기간 수능 마무리 학습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6월, 9월 수능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까지 응시하는 시험이므로 가장 분명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전체 응시생 중 본인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영역별로도 성적변화를 냉정히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스스로 모의평가 분석표를 만들어보고 이에 기초하여 본인의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방식에 맞춰 본인의 성적을 산출해 봐야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방향과 전략을 현실감 있게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2. 불확실한 개념을 철저히 보강하라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본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 풀이 위주의 학습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올해와 같이 쉬운 수능이 예고된 상황에서는 핵심 개념과 원리 학습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요령은 생길 수 있으나 정작 개념의 본질을 묻는 유형에서 실수할 수 있다. 수능은 교과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그것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지를 묻는 사고력 위주의 시험이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고득점의 기본이 된다. 철저한 개념정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올해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는 물론, 맞힌 문제라도 정확히 풀지 못했던 문제는 관련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해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3.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취약 단원을 공략하라
이제 전 범위를 모두 꼼꼼하게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없다. 지금부터는 취약단원을 집중 공략하여 실질적인 점수 상승 효과를 노려야 한다. 아무리 부족한 영역이라도 첫 단원부터 모두 공부하려 하지 말고, 취약한 단원을 정확히 진단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예를 들어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라도 행렬, 수열, 확률과 통계 등은 단기간에 얼마든지 정리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우선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암기할 것이 많아 그 동안 등한시했던 단원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점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2단계(10월11일~10월30일)- 실전 훈련
1. 문제 풀이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라
이 시기에는 실전력을 키우기 위한 문제 풀이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 때, 시중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보다는 최근 5년 동안의 수능 기출 문제를 세 번 이상 반복하여 푸는 것이 좋다. 역대 수능 시험 문제를 관통하고 있는 출제의 맥을 스스로 찾아내어 마무리 내용 정리로 연결시키라는 것이다. 수능 시험 기출문제는 연도별로 정리하기보다는 영역별, 단원별로 묶어 놓고 핵심 개념을 짚어가면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푸는 연습을 하라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에 걸리는 시간을 꼼꼼히 체크하여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때, 난이도별로 문제풀이 시간에 차등을 두어 연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하다보면 실제 시험에서 겪을 긴장감을 미리 체험할 수 때문에 수능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3. 본인에게 맞는 실전 대응법을 찾아라
수능 시험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본인에게 맞는 실전 대응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에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면서 시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습을 해보면 좋다. 예를 들어, 언어영역 시험을 본다고 가정할 때 ‘시’ 단원에 자신 있는 학생은 ‘시’와 관련된 문제를 먼저 풀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리영역의 경우 쉬운 문제부터 해결한 후 고난도 문제를 풀면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3단계(10월31일~11월9일)- 마인드 컨트롤
1. 생활 리듬을 수능 시험 당일 패턴과 일치시켜라
수능 시험은 영역별로 대개 2시간 가까이 치르게 되므로 일정 시간 이상의 집중력을 요한다. 이 때부터는 수능 당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리듬을 체화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선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순으로 실제 수능시험 시간대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시험 시간, 쉬는 시간 등까지 수능시험 당일에 맞춰 예행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생활 패턴을 수능 시험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 가장 잘 정리된 책을 빠르게 훑어보며 최종 정리하고, 마음을 다스려라
수능 마무리 시기가 되면 불안한 마음에 학원, 과외를 쫓아다니고, 인강도 갑자기 많은 양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능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공부해온 흔적들을 되돌아보면서 가볍게 최종 정리를 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가장 많이 봤던 책을 몇 권 선정해 빠르게 훑어보고 공부한 흔적을 되짚어 보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3. 긴장감과 자신감을 적절히 유지하라
자신감과 긴장감은 양날의 칼이다. 자신감이 너무 지나치면 섣부른 판단으로 실수하기 쉽고 긴장을 많이 하면 잘 아는 문제도 틀릴 가능성이 있다. 수험생들은 지금 이 시기부터는 긴장감과 자신감을 적절히 유지하여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Tip>> 효과적인 자투리 시간 활용법
1분 1초도 헛되이 보낼 수 없는 수능 마무리 시기,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기술’은 바로 한정된 시간을 남들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지금부터 흘려 보내기 쉬운 자투리 시간에 주목해 보자.

1. 이곳 저곳에 포스트잇 붙이고, 수시로 확인하라- 영단어 암기에 효과적이다
아무리 열심히 외워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어버리기 쉬우므로, 따로 시간을 내서 암기하기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시로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헷갈리는 내용들, 핵심개념, 잘 안 외워지는 영어단어 등을 포스트잇에 써서 이곳 저곳에 붙여 놓고 틈틈이 보도록 하자. 책상에서 달달 외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2. 외국어 듣기 연습은 등하교 시간을 활용하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
등•하굣길의 버스나 전철처럼 시끄러운 장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공부는 바로 외국어 듣기다. 외국어 듣기를 연습할 때와 직접 모의고사를 보았을 때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줄이기 위해 실전과 유사한 환경의 장소를 활용해야 한다. 즉, 집중도도 떨어지고 외부의 잡음이 많은 버스나 전철 같은 곳에서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 되겠지만 꾸준히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잡음에 신경쓰지 않게 되고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3. 쉬는 시간 10분을 활용하라– 수학 한 문제를 풀고 익힐 수 있는 시간이다
수학 문제 푸는 데 쉬는 시간 10분을 알차게 활용해 보자. 평균 7교시까지 수업이 있다면 10분의 쉬는 시간은 6번, 즉 60분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60분이 50일이면 3,000분, 50시간이 더 주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시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다. 수학문제 중 어려운 문제나 틀린 문제를 집에서 미리 적어와 하루에 최소 6문제씩 남은 50일 동안 총 300문제를 푼다면 수학 실력 향상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4. 점심시간을 활용하라– 오답노트를 만들 유용한 시간이다
오답노트가 수능시험장 필수 지참물인 것은 누구나 잘 알지만 수능 막바지에 자율학습 시간을 할애해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나른해지기 쉬운 점심 식사 후 자투리 시간에, 머리도 식힐 겸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완성해 보자.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집, 수업교재, 모의고사 등에서 틀린 문제를 분석하며 꼼꼼히 정리해 두면 좋다. 많은 양을 작성하려 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핵심내용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취침 전 시간도 놓칠 수 없다– 오늘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최적의 시간이다
뇌는 잠들기 전에 생각했던 것들을 잠자는 동안 돌이켜 보기 때문에 취침 전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집중력이 높은 시간이라고 한다. 잠들기 전 잠시 동안만이라도 오늘 공부했던 내용들을 떠올리며 정리해보자. 오늘 하루 무엇을 공부했는지,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어느 개념이 중요한지, 내일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차분히 되새겨 본다면 자신도 모르게 오늘 학습한 내용들이 머리 속에 잘 정리되어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메가스터디